2024년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도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해야 합니다. 이는 2021년 11월 개정된 ‘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’의 3년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시행되는 규정으로, 5인승 차량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구비해야 합니다.
차량용 소화기 필요한 이유
최근 3년간 차량 화재 건수가 총 1만 1398건으로 매년 3799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이에 따라 27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차량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소방청은 5인승 승용차에도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.
차량용 소화기 필요성
차량용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. 특히 차량 화재 발생 시 골든 타임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차량용 소화기는 작고 저렴한 가격으로 초기 화재 진압에 매우 유용합니다. 아직 구매하지 않은 분들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, 일부 편의점에서도 자동차겸용 인증을 받은 차량용 소화기를 판매 중이니 참고해 보세요.
‘자동차겸용’ 소화기란?
일반 소화기와는 다르게, 차량용 소화기는 ‘자동차겸용’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으며, 이는 차량의 진동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소화기를 의미합니다. 이러한 소화기는 상하진동 실험을 통해 변형이나 파손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제품입니다. 그리고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할 때는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.
- 자동차겸용 표시 : 반드시 이 표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.
- 사용 기한 : 일반적으로 10년이지만, 3년인 제품도 있으니 긴 사용 기한의 제품을 선택하세요.
- 용량 : 차량 규격에 맞는 용량을 선택합니다. 보통 0.7kg이면 충분합니다.
- 소화능력 : ABC급 분말 소화기를 선택하여 다양한 화재 유형에 대비합니다.
- KFI 인증 표시 :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인증을 확인합니다.
차량용 소화기 사용법
차량용 소화기의 사용 방법은 일반 소화기와 비슷합니다.
- 화재 현장에 가급적 가까이 다가가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습니다.
- 소화기 호스 끝부분을 불이 난 방향으로 잡습니다.
-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로 쓸 듯이 뿌립니다.
- 바람을 등지고 앞에서 방사하여 불을 끕니다.
차량용 소화기 설치 위치
-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밑
- 차량 문 옆 시트 밑
- 글로브 박스
- 운전석 앞문 포켓
차량용 소화기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보통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밑, 차량 문 옆의 시트 밑, 운전석 시트 뒤, 글로브 박스, 운전석 앞문 포켓 등이 적합한 위치입니다. 트렁크에 보관할 경우,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차량용 소화기 관리 방법
차량용 소화기는 매월 한 번씩 지시 압력계가 초록색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, 내부의 분말이 뭉치지 않도록 흔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. 소화기의 사용 기한도 확인하여 최대한 긴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마치며
차량용 소화기는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매우 유용합니다. 차량용 소화기를 준비하고 사용법을 익혀, 내 차 안의 안전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생명도 보호할 수 있는 소방관이 되어보세요.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차량용 소화기를 선물해 주면 안전을 함께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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